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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걸그룹 베베미뇽 해금이 자신의 아버지가 4년째 임파선 종양 투병중이라고 고백했다.
해금은 25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MC 신동엽, 이동욱)에 출연해 “올해 나이가 24살 인데 아직도 산타 할아버지가 있다고 믿는다”고 입을 열었다.
해금은 “아버지께서 임파선에 종양으로 4년째 투병중이신데 악성종양이라는 걸 얼마 전에 알았다. 혹시나 내가 걱정할까봐 아버지의 병에 대해서 식구들이 자세히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수술 사실도 몰랐다”고 울먹였다.
이어 “오래간만에 아버지를 뵈었는데 목에 계란만한 혹이 있었다. 할머니께서도 임파선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기 전 할머니의 모습이 떠올랐다”며 “할머니 목이 사과 크기만큼 부어있었는데 아버지가 할머니 상태와 증상이 비슷해 깜짝 놀랐다”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
또 “아버지께 무엇보다 중요한건 심리적 안정인데 내가 아직 신인이라 아버지께서 가족의 생계를 위해 투병 중에도 계속 일을 하셨다”고 토로했다.
해금은 “아빠는 나밖에 모르는 완전 딸바보다. 내가 출연하면 재방송까지 챙겨보시고 드라마 대본도 일일이 다 모으신다”며 “내가 아버지의 병에 대해 자세히 안다는 걸 아버지께서 모르실거다. 내 소원은 아버지가 빨리 완쾌되는 거다”고 산타 할아버지께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은 아버지의 건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도 이제 성숙한 나이고 아빠를 다 이해한다. 지금까지는 아빠가 날 지켜줬지만 앞으로는 내가 엄마, 아빠를 지켜줄 수 있는 든든한 딸이 되겠다. 사랑한다”는 영상편지를 보냈다.
해금은 또 아버지에게 ‘별도 딸도 따줄게’에서 선보였던 ‘아빠에게’라는 곡을 선사했고, 특히 눈물의 사부곡을 부르며 감정에 복받쳐 목이 메인 해금의 보습은 보는 이들의 콧잔등을 시큰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김지훈, 윤시윤, 박신혜, 고경표, 모델 이기용, 건축가 양진석, 엠블랙 미르, 방송인 박은지, 박경림, 붐, 개그맨 변기수, 정주리, 레인보우 지숙, 베베미뇽 해금이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 대결을 펼쳤다.
[아버지의 건강이 유일한 소원이라는 해금. 사진 = SBS ‘강심장’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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