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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할리우드 스타가 대선 투표소에 등장했다? 최근 네티즌들은 할리우드 배우 짐 스터게스가 제18대 대선 투표소에 등장한 사진에 열광했다. 아무도 생각하지도 못했고,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전무후무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배두나에게 자신이 출연한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과 톰 티크베어 감독, 연인 호흡을 맞춘 짐 스터게스의 내한은 특별한 의미였다. 이에 집에 친구를 초대하듯 성심성의껏 그들을 맞이했다. 심지어 스케이트를 타고 싶다는 짐 스터게스의 말 한마디에 시청광장 스케이트장에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배두나가 선보인 한국인의 따뜻한 정은 레드카펫 현장에서도 빛을 발했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과 톰 티크베어 감독, 배우 짐 스터게스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클라우드 아틀라스' 레드카펫 행사에서 한국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 갔다. 팬들의 열광적인 모습에 '언빌리버블!'을 연발하기도 했다.
이어 "짐 스터게스는 계속 '언빌리버블!' 이라고 하더라. 영국에선 이런 걸 못 겪는다"라고 전하며 짐 스터게스가 한국 팬에게 반해 "한국 영화를 찍고 싶다"며 한국진출 의욕(?)을 보인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실제 내한한 감독과 배우들의 인기는 본인들이 상상하던 것 그 이상이었다. 어딜 가든 팬들이 그들을 알아봤고, 인증샷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피곤해도 얼굴에 삐져나오는 행복한 기운을 막을 순 없었다.
배두나는 "한국 국민으로서 이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다. 한국 사람들은 너무 따뜻하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를) 베를린에 가서 4개월 찍고 런던에 가서 6개월 동안 영어를 배웠다. 잠깐 '코리아'를 홍보하러 2달 동안 한국에 들어왔다가 다시 나갔다. 그런데 한국 사람처럼 그렇게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건 못 본 것 같다"며 "감독님들과 짐 스터게스가 되게 기뻐했다. 홀딱 반했다"고 전했다.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1인 3역을 소화해 낸 배두나에게도 신선한 시도였고 만족스러운 작업이었지만, 영화를 들고 한국을 찾은 제작진과 배우에게도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게 될 듯했다.
'매트릭스'의 앤디&라나 워쇼스키 감독과 '향수' 톰티크베어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으며 배두나 외 톰 행크스, 휴 그랜트, 할 베리, 벤 위쇼, 휴고 위빙, 수잔 새런든, 짐 스터게스 등이 출연한다. 내달 9일 개봉.
[배우 배두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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