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SK가 20승에 선착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안양 KGC 인삼공사에 80-66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내달린 SK는 20승 5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전자랜드에 2.5경기 차로 달아났다. KGC는 2연패에 빠지면서 13승 11패가 됐다.
SK가 기분 좋게 20승에 선착했다. 박상오가 3점슛 3개 포함 24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선형이 17점, 에런 헤인즈가 12점 15리바운드를 보탰다. KCC에서 이적한 코트니 심스도 SK 데뷔전서 6분 48초간 6점 2리바운드로 신고식을 마쳤다. 오세근, 김민욱, 김일두 등 빅맨들이 줄부상을 입은 KGC는 후안 파틸로가 27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SK가 위력을 이어갔다. 대형 트레이드 이후 첫 경기. 박상오와 변기훈이 앞선에서 맹활약했다. KGC는 김태술이 득점을 이끌었다. 하지만, SK는 김선형의 돌파로 점수 차를 10점 이상 벌렸다. 그러자 KGC는 최현민, 양희종 등을 내세워 2쿼터에 파상공세를 펼쳐 대등한 승부를 이끌었다.
KGC는 후반 초반 파틸로의 화려한 개인기에 의존했다. 다른 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미미했다. 그 사이 SK는 박상오가 상대 반칙에 이은 자유투로 영리하게 점수를 만들어내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후반 최부경, 헤인즈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파틸로가 분전한 KGC의 추격을 뿌리쳤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서는 고양 오리온스가 부산 KT 소닉붐에 80-70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오리온스는 3연승을 내달리며 11승 13패가 됐다. KT는 10승 15패가 됐다. 오리온스는 전태풍이 17점 9리바운드, 리온 윌리엄스가 16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KT는 제스퍼 존슨이 20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으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경기 초반 KT가 주도권을 잡았다. 존슨이 쾌조의 득점감각을 뽐냈다. 하지만, 존슨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전태풍, 최진수, 스캇 메리트, 전정규 등이 고루 득점에 가담했다. KT는 전반 막판 송영진의 인사이드 공격이 살아나면서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의 골밑 공략으로 착실하게 추격했다.
오리온스는 3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전태풍의 돌파에 이은 득점과 전정규의 3점포 두 방이 컸다. 전형수와 조효현마저 득점에 가세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KT는 김현중의 득점이 나왔으나 전체적으로 야투가 부진했다. KT는 송영진과 오용준의 득점으로 추격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오리온스는 전태풍의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윌리엄스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슛을 시도하는 박상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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