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리나, 김성수 전처 피살 심경 고백 "나도 다쳤으면…"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가수 채리나가 김성수의 전처 피살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채리나는 2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생방송 오픈 스튜디오'에 출연해 김성수의 전처 피살사건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범행을 저지르신 사람 자체는 아예 일면식도 없던 사람이다. 그 장소도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곳이다"라며 "언쟁은 있었다고 한다. 그때는 다른 일행들은 못보고 있었다. 룸에 있다가 공연을 보러 잠깐 나온 5분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차라리 나도 다쳤으면 이라는 멍청한 생각도 했다. 그러면 덜 힘들텐데. 진짜 너무 괴로웠다 나는"이라고 전했다.

또 채리나는 사건 현장에서 도망갔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말한 것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 있었다"며 "그것 때문에 너무 많이 힘들었다. 생생했던 기억들이 많았다. 정신과 상담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그날 이후 트라우마가 아직 남아있다며 "친 언니도 아닌데 너무 옆에서 잘해주고 에뻐해줬다. 그런 생각이 나면 우울해지고 밥도 잘 안 넘어간다"고 故 강모 씨를 회상했다.

한편 지난 10월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술집에서는 김성수의 전처인 강모 씨가 테이블 간의 시비 중 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살사건 후 심경을 전한 채리나.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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