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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가 결국 유니폼을 벗는다.
일본이 낳은 거포 타자 마쓰이가 은퇴를 선언했다. 마쓰이는 28일(한국시각) 뉴욕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 생활에 매듭을 지었다.
마쓰이는 1993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해 10년 동안 통산 타율 .304 332홈런 889타점을 올리며 '고질라'라는 애칭을 얻었다.
2003년 뉴욕 양키스에 입단한 마쓰이는 그해 타율 .287 16홈런 106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에 올랐으며 이듬해 타율 .298 31홈런 108타점을 터뜨리며 빅리그에서도 거포로서 자리매김했다. 2010년 LA 에인절스로 이적해 타율 .274 21홈런 84타점을 올린 그는 지난 해에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뛰며 홈런 12개를 마크했다. 올해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었지만 홈런 2개에 그쳤고 타율도 .147로 저조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236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282 175홈런 760타점을 남기고 은퇴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올 시즌 후 마쓰이의 에이전트 안 텔렘이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입단 교섭을 벌였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일본 복귀설도 대두됐고 그의 전성기를 함께 한 요미우리로의 복귀가 점쳐졌지만 무릎 부상 여파로 지명타자제가 없는 센트럴리그에서는 뛰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결국 은퇴를 선언하게 됐다.
[은퇴를 선언한 마쓰이 히데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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