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스쿨 1위' 이동환, 공군 장학재단에 1000만원 기부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에서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수석 합격한 이동환(25·CJ오쇼핑)이 공군 장학재단에 1000만원을 기부한다.

이동환은 내년 1월 3일 서울시 대방동 공군재경근무지원단에서 열리는 '하늘사랑 장학재단' 기금 기부행사를 통해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한다. 향후 최대 1억원까지 기부하는 '1억 기부 약정식'도 가질 예정이다.

공군 순직 조종사 유자녀를 위한 장학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족된 하늘사랑 장학재단은 2010년 고(故) 박광수 중위(1982년 7월 순직)의 부모가 순직 조종사 유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28년간 모아온 유족연금 1억원 전액을 기탁하면서 출발했다. 이후 조종사 27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2억여원을 모금, 같은 해 9월 창립됐다.

군복무 중 재단과 첫 인연을 맺은 이동환은 작년 2000만원 기부에 이어 올해에도 기부활동에 참여해 순직 조종사 유가족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동환은 지난 2004년 제 89회 일본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한국 최초이자 최연소 우승을 따냈다. 2년 뒤인 2006년 본격적으로 일본무대에 진출해 그 해 일본골프투어(JGTO) 사상 최연소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고, 다음 해인 2007년 미즈노 오픈에서 당시 JGTO 사상 최연소 프로 우승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2008년 12월 공군에 입대해 2011년 초 군복무를 마친 이동환은 지난 4일 2012년 PGA Q스쿨을 1위로 통과하며 내년 투어 활약을 예고했다.

[이동환,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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