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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시청률 부진으로 폐지된 MBC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의 출연 배우들이 MBC 방송연예대상의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 여의도 MBC에서 열린 2012 MBC 방송연예대상에선 '엄마가 뭐길래'의 배우 김서형과 류승수가 각각 코미디·시트콤 부문 여자 우수상 후보와 남자 우수상 후보에 포함됐다. 두 사람은 모두 수상에는 실패했다.
지난 10월 첫 방송된 '엄마가 뭐길래'는 당초 2013년 초까지 100회 이상의 분량으로 방송 예정이었으나 지난 25일 단 27회만을 소화하고 폐지됐다. 폐지의 이유는 시청률 부진이었다.
하지만 출연진과 제작진이 폐지 결정을 모른 채 마지막 녹화를 갖고, 뒤늦게 폐지를 통보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MBC의 일방적 폐지 결정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엄마가 뭐길래'에 출연한 개그우먼 박미선은 이날 여자 최우수상 수상 소감을 밝히며 '엄마가 뭐길래' 폐지를 언급하기도 했다.
박미선은 "'엄마가 뭐길래'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이틀씩 밤을 새 가면서 열심히 촬영했다. 시트콤 팀, 다시 한 번 보고싶고 감사드린다"면서 "MBC에서 시트콤을 안 한다는 얘기를 접했다. 그러지 말고, 더 좋은 작품이 있으면, 시트콤도 있고 할 게 많아야 우리가 일할 곳이 많다. 없애지 말고 더 많은 장르를 개발해서 우리가 정말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마당을 많이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세바퀴', '우리 결혼했어요4' MC를 맡고 있는 박미선을 제외하면, '엄마가 뭐길래' 출연진은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2012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시트콤 부문 여자 우수상 후보에 오른 배우 김서형(위), 남자 우수상 후보에 오른 배우 류승수.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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