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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하 무도)이 싸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무도' 멤버 유재석과 노홍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특설무대에서 열린 ABC 신년맞이 행사 '딕 클라크스 뉴 이어즈 록킨 이브'의 엔딩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두 사람은 이날 엔딩을 장식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공연의 비밀 게스트로 등장, 함께 말춤을 추며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싸이의 무대에는 세계적인 힙합 스타 MC해머도 함께했다.
유재석과 노홍철이 갑작스럽게 미국 연말 최대 페스티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최근 유튜브 조회수 11억뷰를 톨파하며 역대 가장 많이 본 동영상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재차 경신 중인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것이 인연이 됐다.
유재석은 뮤직비디오에서 싸이와 댄스 배틀을 벌였고 노홍철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싸이를 밑에 두고 저질 댄스를 춰 세계인을 경악케 했다.
이날 싸이는 인상적인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이들을 초대했고 두 사람은 뮤직비디오 속 의상을 그대로 착용하고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다. 싸이와의 공연을 위해 두 사람은 또 다른 멤버 하하, '무도' 김태호 PD 등과 함께 국내 연말 시상식 직후 미국행 비행기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 모습은 1일 미국 빌보드 닷컴을 통해서도 보도됐으며 특히 이 매체는 노홍철과 유재석을 각각 엘리베이터 가이와 한국의 엔터테이너로 소개하며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서 잊을 수 없는 캐릭터들이 무대에 올랐다"고 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싸이 덕에 잊지 못할 공연을 펼치고 해외 매체의 조명까지 받은 노홍철, 유재석 뿐만이 아니라 '무도' 역시도 이로 인해 잊지 못할 에피소드를 완성해 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싸이가 글로벌한 신드롬을 터뜨린 이후 국내외를 막론하고 싸이를 향한 섭외 요청 및 인터뷰 러브콜은 뜨겁게 쏟아졌지만 해외 프로모션에 집중한 이후에는 바쁜 스케줄 탓에 거의 대부분 고사를 해야했다.
특히 지상파 방송 3사의 싸이 섭외 경쟁은 치열했다. 하지만 '무도'는 뮤직비디오의 인연에 힘입어 공 들이지 않아도 손 안 대고 코를 푼 격이 됐다.
앞서 '무도'는 해외 달력배송 편 특집에서 뉴욕에 있는 싸이에게 달려가 직접 달력을 전달했고 메신저로 나선 노홍철은 싸이와 단독 인터뷰도 성사했다. 2주에 걸쳐 방송된 해당 특집은 헬기를 타고 온 싸이에 힘입어 2주 연속 시청률 상승 효과를 누렸다.
또 이번 타임스스퀘어 공연 역시 '무도'는 1월 중으로 또 한 번 단독으로 공연 에피소드 및 관련 비화들을 공개할 전망이다. '무도'팀은 마침 이날 생일을 맞이했던 싸이의 생일파티까지 함께하며 에피소드를 쭉쭉 추가했다. 독점 공개 될 '무한도전' 속 싸이의 모습이 또 한 번 시청률 상승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싸이와 '무도' 멤버들. 사진출처 = 빌보드닷컴 캡처, 유튜브 동영상 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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