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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김구라, 2013년에는 ‘라스’에 돌아올 수 있을까?
2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서 MC 김국진, 윤종신, 유세윤, 규현은 2013년 새해 소원을 밝혔다.
김국진은 “셋째(김구라)가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전하며 “쉬다 너무 착해지면 어떻게 하냐”고 걱정했다.
이에 규현은 “김구라가 많이 착해졌다고 한다”고 말했고, 윤종신은 “여길 나와야 독설이 사는 건데…”라고 아쉬워했다. ‘라스’ 멤버들의 김구라를 향한 그리움은 2012년에 이어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김구라는 지난 해 4월 2002년 한 인터넷 라디오방송에서 말한 위안부 관련 발언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김구라는 자숙시간 동안 위안부 시설을 방분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며 기부와 봉사활동 등을 했고 지난해 9월 tvN ‘화성인 바이러스’와 ‘택시’를 통해 방송 복귀했다.
하지만 ‘라스’ 복귀는 좌절됐다. 김재철 MBC 사장이 직접 복귀 불가 방침을 전했기 때문.
‘라스’는 중심인 김구라의 하차로 프로그램의 존폐 기로에 선 바 있다. 하지만 김국진, 윤종신, 유세윤, 규현은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규현은 ‘리틀 김구라’를 자청하며 김구라의 독설을 담당했고 그의 인형까지 들고 나와 시청자들에게 꾸준히 김구라의 존재를 상기시키면서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또한 김국진, 윤종신, 윤종신은 안정감 있는 진행과 업그레이드된 입담으로 게스트들의 웃음을 끌어내며 ‘라스’를 명실상부한 토크쇼로 자리매김 시켰다.
그럼에도 김구라의 부재가 아쉽다. 시청자들은 “‘라스’를 볼 때마다 김구라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구라의 허를 찌르는 독설이 그립다” “김구라가 있었으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껏 물이 오른 ‘라스’에 김구라가 복귀한다면 어떨까. 김구라와 ‘라스’ 멤버들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 가운데 ‘라스’ 멤버들과 시청자들은 2013년에도 여전히 김구라를 기다리고 있다.
[김구라의 ‘라스’ 복귀가 소원이라고 밝힌 김국진.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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