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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문경은 감독이 연승 속에서도 신중함을 잃지 않았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4-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7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시즌 성적 22승 5패.
이날 SK는 시종일관 전자랜드에 앞서갔다. 1쿼터를 10-2로 출발한 이래 2쿼터에는 한 때 22점차까지 벌렸다. 3쿼터 중반 이후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며 4쿼터 막판에는 5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결국 승리를 일궈냈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전반에 20점차로 앞설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수비면에서 박상오가 문태종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그리고 변기훈에게 초반 공격을 맡겼는데 3점슛 3개를 넣으면서 좋은 출발을 한 덕분이다"라고 돌아봤다.
3쿼터 중반 이후 추격 당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반 종료 뒤 미팅 때 '0-0으로 생각하고 하라. 턴오버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턴오버가 나오고 속공을 주면서 막판에 5점차까지 쫓겼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넘겨줘서 7연승을 했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SK는 22승 5패를 기록하며 반환점을 돌게 됐다. 2위 울산 모비스와 3경기차다. 이대로라면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도 가능한 페이스다. 하지만 문 감독은 신중함을 잃지 않았다.
문 감독은 "2위권 팀들이 연승을 하면 1경기차로 좁혀지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가겠다"며 "다음 경기 KCC전 역시 1승을 시작으로 연승에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하겠다. 그렇게 한다면 자연스레 8, 9연승도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목표는 없다"면서도 "기회가 왔을 때 잡고 싶은 마음 밖에 없다"고 밝히며 현재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하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SK는 4일 휴식을 취한 뒤 5일 전주 KCC를 홈으로 불러들여 8연승에 도전한다.
[SK 문경은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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