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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3·맨체스터 시티)가 로베르트 만치니(49) 감독과 몸싸움을 벌여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3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 훈련장에서 발로텔리와 만치니 감독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6일 열리는 왓포드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을 앞두고 훈련 중이던 발로텔리는 연습 도중 팀 동료 스콧 싱클레어(24)에게 거친 태클을 했다. 이를 보고 격분한 만치니 감독은 발로텔리에게 화를 내며 멱살을 잡고 밀쳤다. 하지만 발로텔리가 버티면서 몸싸움까지 번졌다.
상황이 악화되자 코치진이 달려들어 말렸지만 만치니 감독은 화를 삭이지 못했고 발로텔리는 곧장 자신의 벤틀리 승용차를 타고 훈련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도 “흥분한 만치니 감독이 발로텔리에게 달려들어 넘어뜨리려 했지만 발로텔리가 그의 손을 잡고 버티면서 싸움이 커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만치니 감독은 인터밀란(이탈리아) 시절부터 발로텔리와 함께한 은사다. 만치니는 발로텔리의 거듭된 기행에도 매번 그를 감싸 안았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발로텔리는 프리미어리그 13경기에 나서 1골에 그치고 있다. 잦은 돌발행동으로 만치니 감독의 눈 밖에 나며 주전경쟁에서도 밀린 상태다. 영국 언론들은 발로텔리의 AC밀란(이탈리아) 이적설을 언급하며 맨시티와의 결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발로텔리(왼쪽)-만치니 감독. 사진 = 텔레그래프 홈페이지 캡쳐]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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