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아무도 못 말리는 9연승, 모비스에 3G차 리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SK가 9연승을 내달렸다.

서울 SK 나이츠는 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86-66으로 승리했다. 파죽의 9연승을 내달린 SK는 24승 5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오리온스에 승리한 모비스에 3경기 차를 유지했다. LG는 4연패 늪에 빠지며 13승 16패가 됐다.

SK가 아무도 못 말리는 연승을 9로 늘렸다. 도대체 지는 법을 모른다. 주전들이 공격을 적절히 분담하며 고른 활약을 선보였고, 수비에선 특유의 3-2 드롭존이 효과를 봤다. 최근 침체에 빠졌던 LG는 SK의 막강한 전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SK는 김민수가 14점, 에런 헤인즈가 13점으로 활약했다. LG는 로드 벤슨과 정창영이 12점으로 분전했으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SK는 경기 초반부터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박상오와 김민수가 정신없이 고감도 외곽포를 퍼부었다. 변기훈도 3점포에 가세했고, 헤인즈와 최부경은 골밑에서 점수를 만들어냈다. LG는 우왕좌왕했다. 벤슨이 힘겹게 점수를 만들어냈으나 전체적으로 외곽슛 적중률이 떨어졌다.

SK는 한번 잡은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1쿼터에만 28점을 올린 SK는 2쿼터엔 12점으로 주춤했다. 김선형과 헤인즈의 득점 외에는 비교적 잠잠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LG를 2쿼터 단 7점으로 묶으며 주도권을 유지했다. LG는 공격에서 SK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SK는 후반 초반 사실상 승부를 결정 지었다. 헤인즈가 벤슨을 상대로 자유자재로 공격을 성공했다. 주희정, 최부경도 득점에 가세했다. LG는 턴오버가 자주 나오면서 흐름을 잡아오지 못했고, 정창영, 유병훈 등이 점수를 만들어냈으나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LG는 경기 막판 추격을 시작했다. SK가 턴오버, 슛 실수 등을 할 때 백인선, 정창영, 김영환, 벤슨 등이 연이어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SK는 LG에 승기를 넘겨주진 않았다. 15점 내외의 점수 차를 유지하면서 코트니 심스가 연속득점에 성공했고, 리바운드도 장악했다. SK는 이후 적절히 시간을 소진하면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SK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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