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남편 役 하정우, 베를린서 김장까지…"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베를린'에서 부부로 호흡한 배우 하정우와 전지현이 "광고를 굳이 찾자면 키워드는 밥솥"이라고 전했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CGV압구정에서 영화 ‘베를린’(감독 류승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참석한 배우 하정우와 전지현은 극중 부부로 호흡을 맞췄는데, 서로를 향한 극찬으로 촬영 당시의 끈끈한 호흡을 자랑했다.

이날 하정우는 "'도둑들'의 전지현 김수현 씨처럼 CF를 노릴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사회자의 말에 "굳이 찾자면 전기밥솥이 맞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하정운은 "베를린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전기밥솥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류승범은 "처음에 하정우 씨가 전기밥솥을 챙겨간다기에 '로컬에 적응해야 한다'고 소리쳤는데 나중에는 하정우 씨의 의견에 동의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류승완 감독 역시 "하정우 씨와 한석규 씨가 끊임없이 음식을 해 제공했다"라며 "앞으로 해외촬영 시 음식 부분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전지현은 "심지어 하정우 씨는 베를린에서 김장까지 했다"라고 밝혔다.

하정우는 또 "한석규 선배는 베를린에서 누룽지, 삼계탕, 해물파전을 해주셨다"라며 현장에서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대해 귀띔했다.

하정우 한석규 전지현 류승범 등 초호화 캐스팅에 류승완 감독 차기작인 ‘베를린’은 독일 베를린을 배경으로 거대한 국제적 음모 속 서로가 표적이 된 요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 스릴러. 개봉은 오는 31일.

[하정우(왼)와 전지현. 사진=송일섭 기자andlyu@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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