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남쪽으로 튀어' 각본 참여 "젓가락만 얹은 정도"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윤석이 영화 '남쪽으로 튀어' 각본 작업에 참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8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남쪽으로 튀어'(제작 영화사 거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 메가폰을 잡은 임순례 감독과 배우 김윤석, 오연수, 김성균, 한예리, 백승환, 박사랑이 참석했다.

이날 사회를 본 박경림은 "김윤석씨가 각본에 참여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윤석은 "나 외에 훌륭한 3분의 작가가 있었다"며 "그 분들이 다 만들어 놓은 것에 젓가락만 얹어 놓은 정도"라고 설명했다.

임순례 감독은 "윤석씨는 여기 있는 어떤 사람보다 영화 촬영에 있어 배우로서 현장 경험이 많았다. 자기 역에 대해서도 그렇고 아이디어가 많은 분이다. 본인 부분뿐 아니라 영화 전체적으로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냈다. 그런 부분들이 영화에 굉장히 많이 반영이 됐다"고 밝혔다.

또 엔딩크레딧에 김윤석이 각본가로 이름을 올리는 것과 관련해 "본인이 안 해도 된다고 했는데 현실적으로 많은 부분에 참여해 정식으로 올리는 게 맞지 않나 얘기했다"고 전해 엔딩크레딧에서 각본가 김윤석의 이름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일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남쪽으로 튀어'는 남들과 다르게 살아도 괜찮다는 이 시대의 갑(甲) 최해갑(김윤석)과 그의 가족이 행복을 찾아 무작정 남쪽으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내달 7일 개봉.

[배우 김윤석.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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