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김정태, 김형범에 손등키스로 공개 사과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정태가 김형범에게 공개 사과를 했다.

김정태는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영화 '박수건달'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허리가 좀 안 좋았다. 디스크가 터진 줄 모르고 액션을 했다. 마비가 오더라. 발 뒤꿈치까지 마비가 왔다. 다음날 병원에 가니 그 다음날 바로 수술을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수건달'에 함께 출연한 김형범은 "처음에 영화를 찍을 때 정태 형이 항상 허리를 펴고 앉았다. 디스크라는 상황을 모르고 '형님이 너무 건방진 것 아닌가', '영화의 성격과 실제 성격이 별 차이가 없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정태는 "현장인데 자꾸 아프다고 얘기하면 사실 듣는 사람도 짜증이 난다. 촬영이 늦어지고 하면 나도 모르게 견딜 수가 없었다. 같이 촬영한 배우들에게 본의 아니게 화를 좀 많이 냈다. 내가 너무 힘드니까"라며 같이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김정태가 디스크 때문에 배우들에게 짜증을 냈던 일을 사과하기 위해 '박수건달' 제작발표회에서 엄지원에게 손등키스를 하는 사진이 등장했다.

이 사진을 보고 있던 김형범은 "이런 사진을 제가 처음 봤는데 다분히 굉장히 정치적인 사진이라고 생각한다"며 "나한테도 똑같이 손등에 키스해서 정식으로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형범의 요청에 즉석에서 김정태의 공개 사과 무대가 마련됐다. 김정태는 엄지원에게 했던 것처럼 김형범에게도 손등 키스로 미안한 마음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김형범에게 공개 사과한 김정태. 사진 = SBS '강심장'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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