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SK가 10연승 고공질주를 이어갔다.
서울 SK 나이츠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 71-70으로 승리했다. 파죽의 10연승을 내달린 SK는 25승 5패가 됐다. 모비스는 6연승에 실패하면서 21승 9패가 됐다. 두 팀의 승차는 4경기로 벌어졌다.
SK가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모비스가 전반전서 외곽포로 SK의 3-2 드롭존을 깼다. SK는 전반 내내 고전했다. 리바운드를 연이어 빼앗기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반 막판 헤인즈의 연속 득점과 김선형의 3점포에 이어 속공이 나오면서 조금씩 경기를 풀어간 SK는 후반 경기를 뒤집으며 선두독주체제를 공고히 했다. 헤인즈가 무려 26점을 퍼부으며 10연승의 주역으로 기록됐다. 극적인 결승 3점포를 작렬한 변기훈도 9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초반엔 모비스의 흐름이었다. 공격에선 큰 기대를 걸지 않았던 천대현이 3점포 2개를 작렬했다. 리바운드도 걷어내며 모비스의 흐름을 이끌었다. 문태영의 외곽슛 컨디션도 좋았다. 탑과 코너, 가운데로 볼이 빠르게 돌면서 SK의 수비를 깼다.
SK는 2쿼터부터 헤런 헤인즈의 공격이 폭발했다. 개인기를 활용해 골밑에서 점수를 만들었다. 모비스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SK는 김선형도 외곽포를 작렬했다. 그래도 모비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의 득점을 최소화시켰다. 또 양동근과 문태영, 김시래가 연이어 3점포를 작렬했다.
SK는 전반 막판 추격을 개시했다. 김선형과 헤인즈의 득점이 터졌다. 3쿼터 초반엔 김민수도 득점에 가세했다. 헤인즈는 3점포를 가동했다. 여기에 전반전엔 나오지 않았던 속공도 나오기 시작했다. 모비스도 쉽게 리드를 내주진 않았다. 라틀리프가 연이어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냈고, 김시래와 양동근의 3점포가 터졌다.
그러나 SK의 기세가 좀 더 거셌다. 최부경이 골밑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골밑 득점에 성공했고, 김민수가 3점포를 작렬하며 3쿼터 종료 1분 5초 전 승부를 뒤집었다. SK의 기세는 4쿼터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리바운드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제공권 싸움에서 대등하게 갔다. 헤인즈가 고비마다 득점을 만들어냈고, 외곽 수비도 살아난데다 스틸로 상대의 공을 뺏기도 했다.
SK는 경기 종료 1~2분전 라틀리프에게 연이어 리바운드와 득점을 빼앗기며 4점 차까지 뒤졌다. 그러나 최부경이 골밑 득점을 만들어냈고, 경기 종료 19.8초 전 변기훈이 왼쪽 코너에서 3점슛을 작렬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마지막 수비에서 모비스의 공격을 정상적으로 막아내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변기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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