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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희귀병 CRPS(복합부위통증증후군)를 앓고 있는 배우 신동욱이 팬들의 응원에 힘을 냈다.
신동욱은 11일 오전 10시께 공식 팬카페 '마르멜로' 게시판을 통해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신동욱은 "일찍 잠들고 일어나니 사실 굉장히 놀랐다"며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이 담긴 메시지를 보고 힘도 얻었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죄송스런 마음이 든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런 일도 '지나간다'란 노랫말 처럼 지나가고 나면 별일 아닌건데... 제 인생의 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또 극복해가고 있다. 열심히 치료받고 여러분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으니 당장 내일이라도 여러분 앞에서 웃을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아니 그렇게 될거다. 전 데뷔 때부터 너무 큰 사랑을 받아왔으니까. 꼭 다시 한번 약속 드리겠다"며 재활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신동욱은 의병 제대한 것에 대한 미안함도 표했다. 그는 "하필 군대에서 다쳐서 더욱 죄송했다. 다른 분도 다하는 국가의 의무 중에 다친걸로 주목 받자니 추위에 고생하는 군인 여러분, 저와 같이 다쳐서 고생하시는 군인 분들께 누를 끼쳐드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동욱은 "많은 재활과 치료로 좋아지고 있다. 아니 좋아질거다. 이만큼 사랑을 받고 있는데... 아무렇지 않게 뻔뻔히 나타나서 연기하는 모습으로 관심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한 온라인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읽어주세요. 희귀병 걸린 배우 신동욱'이라는 제목으로 투병 중인 신동욱에 대한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신동욱이란 배우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것을 막아보고자 이 글을 올린다"고 전했다.
신동욱은 지난 2011년 7월 군복무 중 CRPS로 입대 1년 만에 의병 제대했다. 군복무 중 갑자기 기절해 쓰러진 신동욱은 국군 양주병원으로 이송 입원하면서 신경외과 치료를 받았고, 이후 CRPS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배우 신동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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