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레미제라블'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레미제라블'의 수입사 UPI는 11일 포털사이트에 19세기 프랑스를 그대로 옮겨온 것 같은 세트 제작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레미제라블'은 무대에서는 보여줄 수 없는 공간의 한계를 넘어 프랑스의 산야와 황폐한 부두, 파리 시가지 전경을 리얼하게 보여준다. 하지만 "이 영화는 프랑스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아니고 감동을 담은 뮤지컬"이라는 프로덕션 디자이너 이브 스튜어트의 말처럼 단순히 리얼한 전경을 묘사하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세트 데코레이터 애나 린치 로빈슨은 "리얼리티를 살리면서도 파리의 환상적 분위기를 최대한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마리우스(에디 레드메인)와 앙졸라를 비롯한 청년들이 혁명을 준비하는 파리 거리는 무려 1800여 명의 목수와 미장공, 조각가, 페인트공들이 완성했다. 실제 프랑스에 있는 건물 크기를 그대로 옮겨온 이 거리를 보고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는 "19세기 파리 거리를 완벽히 재현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무엇보다도 제작진이 가장 신경을 쓴 것은 라마르크 장군의 장례식과 엔딩 장면에 등장하는 거대한 군중 바리케이트다. 영국 런던에 있는 구 왕립 해군대학에 설치된 가로 길이 100피트(30미터), 세로 길이 20피트(6미터) 이상에 달하는 이 바리케이트는 뮤지컬 영화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거대한 규모다.
판틴 역을 맡은 앤 해서웨이는 이 같은 모든 세트들이 "관객들에게 정말 멋진 시각적 체험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10일까지 447만 4323명을 동원한 '레미제라블'은 이번 주말 뮤지컬 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맘마미아!'의 누적관객수 455만여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사진 = 영화 '레미제라블' 제작 비하인드 영상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