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올스타전에 출장할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11일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총 24명의 올스타 명단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SK 김선형은 2001-2002시즌부터 2009~2010시즌까지 9년간 줄곧 올스타 최다득표 자리를 지켜온 이상민이 은퇴한 이후 최근 2년 연속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모비스 양동근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처음으로 팬 투표 1위 영예를 안았다.
2위에 그친 양동근은 4시즌 연속 올스타 베스트5 출전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LG 로드 벤슨(3만 9557표)은 2010-2011시즌부터 3시즌 연속 베스트 5에 선정돼 제이슨 윌리포드(前 기아, 97시즌~98-99시즌)에 이어 외국선수로서 역대 두 번째로 3시즌 연속 베스트 5에 선정됐다.
동부 이승준(5만 7581표)과 오리온스 전태풍(6만 5115표), 전자랜드 문태종(5만 5361표) 역시 3시즌 연속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과시했다. 특히 건국대 출신 루키 SK 최부경(4만 7769표)은 신인선수로서 유일하게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역대 KBL 올스타전에서 베스트 5에 뽑힌 신인선수는 총 7명으로, 팬 투표 시행 이전 주희정, 서장훈과 팬 투표 도입 후에 김승현, 김주성, 김민수가 선례를 남겼으며 2012 올스타전에서 신인선수들로서 최초로 오세근과 김선형이 올스타 베스트 5 두 자리를 꿰찼었다. 최부경을 비롯해 김태술(6만 2360표), 후안 파틸로(3만 1765표) 등 3명은 생애 첫 KBL 올스타 베스트5로 선정됐다.
이번 팬 투표는 예년과 달리 프로 농구 최초로 모바일 투표가 도입돼 마지막까지 투표결과를 예상할 수 없었다. 지난 2007년 올스타전 이후 6년 만에 13만 명이 넘는 농구팬들이 팬 투표에 참가했고 온라인 투표와 현장 투표를 실시했던 지난 해와 비교해 약 50%가 증가하며 새로 도입 된 모바일 투표의 힘을 입증했다.
10개 구단 감독 의견 80%와 선수 의견 20%를 반영한 올스타 추천선수는 지난 10일 경기·기술위원회 심의를 거쳐 드림팀 가드 부문에서 박지현(동부)과 조성민(KT), 포워드에 문태영(모비스), 김영환(LG), 최진수(오리온스) 그리고 센터에 김주성(동부)과 리온 윌리엄스(오리온스)가 선정됐다.
매직팀 추천선수로는 가드에 이시준(삼성), 강혁(전자랜드), 임재현(KCC), 포워드에는 이동준(삼성), 애런 헤인즈(SK), 양희종(KGC)이 이름을 올렸으며, 센터 부문에 주태수(전자랜드)가 선정됐다. 이번 시즌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국내선수 득점 4위(13.9점, 귀화혼혈선수 제외 1위)에 올라 있는 김영환과 주태수는 올스타전 첫 출장의 영예를 안게 됐다.
한편, 올스타전 첫째 날인 26일에는 지난 올스타전에 이어 팬 투표를 통해 선정 된 KBL 은퇴선수들이 출전하는 '레전드 올스타 게임'이 펼쳐지며, 올스타전의 대명사인 덩크슛과 3점슛 콘테스트는 26일 예선을 거쳐 27일 결선에서 각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한판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된 전자랜드 주태수.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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