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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박준금이 이번에는 파격적인 컬러의 메이크업으로 시청자의 이목을 끌었다.
박준금은 현재 방송 중인 MBC 주말 드라마 '백년의 유산'에 도도희 역으로 출연 중인데, 국숫집 맏며느리라는 캐릭터의 고정적인 이미지와는 상반된 메이크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방송분에서 박준금은 트렌디한 컬러인 푸시아 립스틱을 바르고 나왔다. 이는 윤은혜 등 여배우들이 드라마 속에서 선보이고 있는 '최신상' 컬러. 핫핑크에 가까운 컬러인데, 젊은 스타들에게도 다소 과감한 색깔을 박준금이 자연스럽게 소화한 것이다.
박준금은 13일 "매번 노심초사 하며 일하고 있다"며 "시청자들께 항상 볼거리를 제공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나보다. 항상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준금은 경희대학교 무용과 출신으로 1982년 드라마 '순애'의 주인공으로 화려하게 안방극장을 데뷔했지만, 90년대 홀연히 방송계를 떠났다. 그러다 2006년 복귀, 화려했던 젊은 시절과는 다르게 드라마 속에서 엄마 역할을 맡아야 했다. 하지만 자신만의 감각으로 기존 엄마 캐릭터의 고정적인 이미지를 깨고 캐릭터의 맛을 살려낸 박준금은 지난 2010년 방송된 SBS '시크릿가든'에서 소위 말하는 '포텐'이 터졌다.
당시 '시크릿가든'에서 주인공 현빈의 엄마, 문분홍 여사로 등장했는데, 재벌집 여사를 그만의 감각으로 스타일링했고 화려한 액세서리와 헤어 스타일과 함께 그녀의 이름 석 자를 대중에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여러 드라마를 통해 엄마 캐릭터로 등장했지만, 화려한 헤어 액세서리 등으로 평범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박준금 개인의 연기철학 탓이다. 박준금은 "늘 시도를 많이 한다. 기존에 정체돼있는 어머니 상을 깨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과거 박준금이 주변 지인이 '이렇게 날씬한 엄마가 어디있나'라며 살을 찌우라고 조언을 했지만, 자기만의 고집을 꺾지 않고 '스타일 있는' 엄마 캐릭터를 고집했다는 일화도 있다. 현재는 드라마에서도 엄마 캐릭터의 고정적인 이미지가 깨진지 오래.
그런 소신있는 고집은 '백년의 유산'에서도 이어져 기존 맏며느리 캐릭터와는 완전히 다른 청순한 생머리에 톡톡 튀는 메이크업이 시청자의 눈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박준금. 사진='백년의 유산' 방송화면 캡처]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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