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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K-스타 팀의 문성민(27·현대캐피탈)이 올스타전 남자부 MVP에 등극했다.
문성민은 13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해 7득점을 올리며 K-스타의 53-49 승리를 이끌었다. MVP를 뽑는 기자단 투표에서 문성민은 투표인단 24명 만장일치로 MVP가 됐다. 올스타전에서 만장일치로 MVP가 나온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문성민은 2세트가 끝나고 진행된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데 이어 MVP에도 선정되며 최고의 올스타전을 보냈다. 문성민은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에서 122km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한 동시에 레안드로의 기록(117km)을 넘어 역대 최고 기록까지 세웠다.
인터뷰실에 들어서 "기쁘다"며 MVP 수상 소감을 말한 문성민은 이어 "서브 콘테스트는 자신 있었는데, 전에 나갔을 때는 실수를 해서 놓쳤다. 이번에는 보여줄 수 있어서 기뻤다"고 MVP와 스파이크 서브 킹을 석권한 기분을 전했다.
스파이크 서브 콘테스트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섰지만, 문성민의 욕심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문성민은 "다음에 나오게 된다면 122km를 깨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조심스레 밝혔다.
문성민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아 후반기 레이스에 대비해 맹훈련 중이다. 문성민은 "팀 분위기가 많이 떨어져 있고, 중위권 싸움이 중요해서 거기에 대비해 준비를 많이 했다"고 근황을 밝혔다.
후반기 판도에 대해 "이제 많이 평준화된 것 같다. 선수들은 부담스럽지만 보시는 팬들은 재미있을 것이다"고 말한 문성민은, "1위부터 5위까지 매 경기 긴장을 해야 한다. 정말 힘들 것 같다. 마지막 한 경기까지 패할 수 없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목표는 전승이었다. 4라운드에서 몇 승을 목표로 하고 있냐는 질문에 문성민은 "훈련량을 생각하면 전승하고 싶다. 땀을 많이 흘렸고, 감독님도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다. 체력도 끌어올리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답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니콜(한국도로공사)이 24표 중 20표를 얻어 압도적인 차이로 MVP가 됐다.
[올스타전 MVP가 된 문성민(왼쪽)과 니콜.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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