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대표팀에서는 21번보다 28번이었다.
윤석민(27·KIA 타이거즈)이 15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제 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출정식 및 유니폼 발표회 현장에서 WBC에 참가하는 소감과 함께 각오를 밝혔다. 윤석민은 지난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에 참가한다.
"제 2회 WBC에 출전했었는데, 성적이 좋아서 이번 대회에도 몸을 빨리 만들어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라고 목표를 꺼낸 윤석민은, 이번에도 대표팀 마운드의 주축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좋은 투구로 팀의 선전을 이끌었던 윤석민은 지난 2009년 대회에서도 준결승에서 베네수엘라의 강타선을 맞아 6이닝 2실점 호투하며 팀의 결승 진출을 견인한 바 있다.
당시 사용하던 번호가 28번이다. 윤석민은 9전 전승 우승으로 금메달을 수확했던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28번을 쓰는 등, 28번과 함께 국제대회에서 항상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WBC를 앞두고도 윤석민이 선택한 번호는 소속팀 유니폼에 박힌 21번이 아닌 28번이었다.
원래 사용하던 번호인 21번을 달지 않은 것에 대해 같은 21번을 사용하는 오승환(삼성)에게 양보한 것은 아니냐고 묻자 윤석민은 "28번을 달고 대표팀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내서 21번이 비어 있었어도 28번을 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류현진과 김광현 등 특급 투수들이 다수 빠진 상황에서 윤석민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류중일 감독도 이날 출정식에서 윤석민의 이름 앞에 '에이스'라는 호칭을 붙여 주었다. 부담도 없지 않지만, 이번에도 좋은 기억이 있는 28번과 함께하는 윤석민 자신 있다는 각오다.
[윤석민.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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