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윤욱재 기자] '매직 핸드' 김승현이 돌아왔다. 그러나 아직 '김승현 효과'를 찾기 어려웠다.
김승현은 1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 나섰다. 지난 12일 원주 동부전에서 복귀전을 치른데 이어 두 번째 경기를 가진 것이다.
이날 삼성은 먼저 황진원을 선발로 내세운 뒤 2쿼터부터 김승현을 투입시켰다. 경기 전 김동광 삼성 감독은 "김승현은 지금 아직 완전한 상태가 아니다. 팀이 갑자기 좋아질 거라 생각하는데 아직은 아니다. 숨통은 조금 트일 것"이라고 크게 기대하지 않으면서 "앞으로 출전 시간을 늘려갈 것이다. 오늘은 15분 이상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10분 이상 코트를 누비며 자신의 컴백을 알렸다. 2쿼터에서 그는 김시래를 뚫고 골밑까지 파고 들어 레이업슛을 시도했고 김시래의 파울을 얻어냈다. 자유투 1구를 놓쳤지만 2구째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의 첫 득점을 올렸다.
이날 김승현의 모습은 '양날의 검'과 같았다. 유성호에게 멋진 어시스트를 선사하는가 하면 두 명 사이로 이동준에게 패스를 시도했지만 패스 미스로 이어져 상대에 속공 찬스를 내주기도 했다.
4쿼터 막판에는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삼성은 63-69로 패했다. 김승현이 받아 들인 성적표는 3득점 3어시스트 1리바운드. 아직 그에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