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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1승 14패로 전반기 최하위에 그쳤던 KEPCO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패하며 13연패를 당했다.
수원 KEPCO 빅스톰은 1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2~2013 V-리그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아산 러시앤캐시 드림식스를 상대했지만 0-3으로 패했다. 12연패로 전반기를 마감한 KEPCO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13연패에 빠졌다.
이날 패배는 KEPCO가 개막 이전 라이벌로 지목했던 러시앤캐시에 당한 것이라 더욱 충격이 컸다. KEPCO는 시즌 전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러시앤캐시를 꼴찌 탈출을 위한 라이벌로 삼았고, 1라운드에서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지만, 1승 이후 한 번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특히 러시앤캐시에게는 2라운드 이후 매 경기 0-3으로 완패했다.
하지만 KEPCO 신춘삼 감독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신 감독은 "후반기 첫 경기였는데 진용이 어느 정도 갖춰진 것 같다. 상대 선수가 좋다고 부러워할 것이 아니고, 남은 14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근성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세트 한 세트가 아쉬웠는데, 마지막 1%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앞으로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비록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러시앤캐시를 상대로 매 세트 접전을 벌인 것은 KEPCO의 달라진 점이었다.
신 감독이 지목한 후반기 키 플레이어는 장신 세터인 신인 양준식이다. 신 감독은 "양준식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 지금 대학교 3학년에 불과하지만 최태웅, 권영민, 유광우, 한선수 정도의 결과를 원한다. 힘들지만 즐기라고 했다. 안젤코와 호흡이 가끔씩 맞지 않기도 하지만 앞으로 풀어 나가야 한다"고 양준식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신춘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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