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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소속사 에스플러스 엔터테인먼트와 분쟁 중인 배우 강지환이 1인 기획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7일 낮 12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식당에서 SBS 새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 주연 강지환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지환과 강지환 측 법무법인 화우, SBS 홍보팀 김광수 차장이 참석했다.
이날 강지환은 작년 10월부터 벌여왔던 에스플러스 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돈의 화신'이라는 작품에 힘들게 합류했다. SBS와 제작사분들은 내 일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이 분들이 보기에 법적인 문제가 없기 때문에 나를 캐스팅한 것이고 나 역시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BS 측 역시 "강지환이 법적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캐스팅했다.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 본다고 입장을 마쳤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강지환은 연매협(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조정 신청에 불응했다는 보도에 대해 "불응한 적이 없다. 연매협 때문에 작품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고 그 부분에 있어서는 배우인 내가 아니라 협회나 제작사가 관여해야 할 문제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면 내가 드라마에 캐스팅되는 것조차 힘들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또 법무법인이 매니지먼트 권한을 행사했다는 소속사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소송에서 다투는 문제라서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 법무법인이 매니지먼트 권한을 행사한 것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또한 법무법인 화우 측은 에스플러스 측의 연예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앞으로 한달 이내에 결정이 날 사안이라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강지환은 작년 말일자로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것이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강지환은 에스플러스와 작년 12월 31일까지 전속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에스플러스 측은 "10개월 간 매니지먼트 권한을 행사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강지환에 연예활동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3억 6천만원대의 손해배상 및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을 한 상태다.
한편 강지환은 앞으로 행보에 대해 "나 혼자 1인 기획사를 설립해서 앞으로 작품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강지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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