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이승준이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이승준(원주 동부)은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14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동부는 이승준의 활약을 앞세워 전자랜드에 76-73으로 승리하며 2연승, 단독 8위로 올라섰다.
혼혈 선수 제도로 인해 이번 시즌부터 서울 삼성에서 동부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이승준은 아직까지 팀 성적이나 개인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만 본다면 강동희 감독이 "이 정도면 잘한 것 같다"고 할 만큼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자유투(5개 시도 1개 성공)가 옥의 티였지만 지난해 11월 22일 삼성전 이후 처음 두 자리수 리바운드를 기록할 만큼 팀 공헌도는 높았다. 야투 역시 10개 중 6개를 넣으며 비교적 정확도 높은 공격을 선보였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경기 후 이승준은 궂은 일을 많이 한 것 같다는 물음에 "다른 선수들이 슛 감각도 좋았고 경기 풀어가는 것도 탁월했다. 자유투도 안들어가다보니 다른 선수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자고 생각했다"며 "팀 분위기가 좋아서 굳이 공격에 치우쳐서 할 필요가 없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시즌 초반에 비해 골밑 집중력이 좋아진 것 같다는 것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훈련에서 그 부분에 중점을 두신다"며 "훈련의 성과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동부는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경기 초반에 비해 3~4쿼터에 고전하고 있다. 때문에 강동희 감독은 여유가 될 때마다 주전들의 체력안배를 시켜주고 있다. 1978년생인 이승준도 적지 않은 나이. 이에 대해 이승준은 "강원도 한우도 많이 먹고 몸 보신도 잘해서 특별히 그런 것은 없다"면서도 "감독님의 기용 방식이 탁월하신 것 같다. 올스타 브레이크 때 선수들이 휴식을 잘 취한다면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원주 동부 이승준(왼쪽).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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