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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엄앵란이 자녀 양육문제로 아파트 벽까지 뚫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엄앵란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토크쇼 '동치미'에서 "집에서 15년 동안 아이만 키웠다. 하지만 집안살림이 어려워진 후 방송생활을 접고 대구에 내려가 음식장사를 해야 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아이들을 남한테 맡길 수가 없었다. 결국 대구 집과 친정 엄마가 살 아파트 두 채를 사서 한 채는 나와 남편이, 또 다른 한 채에는 친정 엄마와 아이들이 생활했다"며 "나란히 옆집으로 나뉘어 살다가 너무 답답해서 부엌의 싱크대 위 벽을 내가 직접 망치로 뚫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커피와 과일 등 온갖 심부름을 이 구멍을 통해 주고 받았다"며 "밤만 되면, 아이들이 너무 궁금하고 보고 싶어서 몸을 웅크리고 그 속을 인어처럼 사뿐히 빠져 나갔다. 실컷 수다 떨다 집으로 돌아오는 생활을 매일 반복하며 살았다. 양쪽이 한 집이나 똑같았다"고 회상했다. 방송은 19일 밤 11시.
[배우 엄앵란. 사진 = MBN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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