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미숙과 이재용이 MBC 특별기획드라마 '구암 허준'(극본 최완규 연출 김근홍 권성창)에 출연한다.
23일 MBC에 따르면 김미숙은 지난 2011년 MBC 드라마 '오늘만 같아라' 이후 2년 만에 MBC 사극으로 돌아와 유의태(백윤식)의 처 오씨로 분한다.
극 중 오씨는 허준(김주혁)과 대립각을 세우는 대표 악역 중 한 사람으로 1999년작 드라마 '허준'에서는 배우 박정수가 열연했다. 기품있는 분위기와 선량한 이미지로 평소 선한 배역에 주로 캐스팅됐던 김미숙은 "오씨 부인 역은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또 다른 모성을 보여주는 캐릭터"라며 새로운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의태, 안광익 등 허준의 3대 스승 중 한 사람인 김민세 역에는 이재용이 캐스팅됐다. 김민세는 유의태의 벗이자 걸승으로 허준에게 '의술(醫術)은 인술(仁術)'임을 일깨워주는 멘토다. 허준은 그의 삶을 보고 의원으로서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하게 된다.
이재용은 "허준에게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인 만큼, 인자하면서도 눈빛이 살아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재용은 지난 2010년 드라마 '동이'에서 극 초반 장익헌 역을 맡아 인상깊은 연기를 펼친 바 있다. 1999년작 '허준'에서는 배우 정욱이 연기했다.
2013년판 '구암 허준'은 1999년 방송된 '허준'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숭고한 인간애와 불멸의 업적으로 길이 추앙받고 있는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저자 허준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동양의학의 세계를 극화한다. 이미 방송된 '허준'의 캐릭터와 대상 등을 현재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보완하고, 새롭고 극적인 장면들을 추가할 예정이다. 오는 3월 중 첫 방송된다.
[배우 김미숙(왼쪽)과 이재용.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