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델몬 영이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우타 외야수 델몬 영과 1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연봉은 75만 달러(약 8억원)이며 성적에 따른 플러스 옵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메이저리거인 드미트리 영의 동생으로도 유명한 델몬 영은 2003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지명된 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성적은 전체 1라운드 지명 선수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규정타석을 채운 시즌 중 타율 3할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으며 홈런 20개 이상을 때린 시즌도 단 한 차례 뿐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880경기 타율 .284 89홈런 482타점.
디트로이트 소속으로 뛴 지난해에도 시즌에는 타율 .267 18홈런 74타점에 그쳤다. 675만 달러(약 72억원)라는 연봉에 비해서는 아쉬운 수치. 다만 뉴욕 양키스와 만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에서는 17타수 6안타(타율 .353) 2홈런 6타점으로 활약하며 시리즈 MVP에 등극했다.
영을 싼 값에 영입하는데 성공한 루벤 아마로 주니어 필라델피아 단장을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마로 단장은 "델몬은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타자로 우리팀 외야진을 두텁게 해줄 것이다. 선수들간 경쟁이 예상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은 지난해 대부분의 경기에 지명타자로 나섰지만 필라델피아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에 속해 있는만큼 올시즌에는 수비 장면도 자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델몬 영. 사진=mlb.com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