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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류승범은 독특한 색깔이 있는 배우다. 어떤 캐릭터를 입어도 그의 색깔이 배어나오는 것이 특기다.
'베를린'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욕망의 포커페이스 동명수 역을 맡은 류승범은 이번에도 예외없이 그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어쩌면 아주 정석적인 악역 캐릭터가 될 수 있는데 류승범은 이번에도 그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모습으로 동명수를 조각했다.
그것은 다름아닌, 심장이 쫄깃해지는 잔인한 미소 속에서도 무언가 장난기가 배어나오는 양아치스러운 모습 정도로 설명해볼 수 있다.
류승범은 21일 '베를린'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을 만나 "나는 나중에 지팡이 짚으면서도 '오늘은 어떤 클럽 가야하나?'라며 살고 싶다. 마치 믹 재거처럼. 그런 이미지였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류승범은 "또 다른 꿈이 생겼다. 6~70대에도 연기를 하면 '양아치 같다. 할아버지 역할을 해도 양아치 같다. 손자보다 더 양아치 같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느낌이 있는 사람이 좋다"며 "어쩌면 이런 면은 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하기에 굳이 버리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류승범의 '베를린'은 오는 31일 개봉된다.
[류승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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