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한예리가 오늘날의 20대를 설명하는 키워드 '삼포세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2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남쪽으로 튀어’(감독 임순례)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극중 주인공 최해갑의 딸로 등장해 학벌 탓에 취업 앞에 좌절한 인물을 연기한 한예리는 "우리 세대를 삼포세대라고도 하는데, 제 주변 친구들도 많은 고민을 한다. 심지어는 포기한 친구들도 있다"라며 "우리 세대들이 겪는 포기들이 선택이라는 생각은 안들고 강압적인 포기라고 생각해서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전했다.
또 한예리는 "내가 꿈꾸는 것은 (세상이) 조금 더 정직했으면 좋겠다. 아버지처럼"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아버지는 극중 한예리의 아버지로 등장한 최해갑(김윤석)을 뜻한다.
일본의 우쿠다 히데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남쪽으로 튀어’는 해준 것 없이 요구만 하는 국가를 향해 큰 소리 치는 한 가족의 좌충우돌을 그린 작품이다. 과거 치열한 운동권이었던 아버지가 세상을 향해 싸워나가는 모습을 때로는 자식들의 시선에서, 때로는 관찰자의 시선에서 담담히 바라본 작품이다. 내달 7일 개봉된다.
[한예리.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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