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SK가 홈 13연승을 내달렸다.
서울 SK 나이츠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81-60으로 승리했다. SK는 28승 7패로 2위 모비스에 3.5경기 앞서며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했다. 또한, 홈 13연승은 역대 정규시즌 최다 기록이다. 삼성은 6연패에 빠지며 13승 22패로 9위를 유지했다.
SK가 홈 13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SK는 2012년 11월 2일 KCC전부터 지난 9일 전자랜드전까지 홈 12연승을 달성하고 있었는데, 이날 드디어 대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정규시즌 통산 홈 경기 최다 연승은 울산 모비스가 2006년 10월 28일 전자랜드전부터 12월 30일 KTF전까지 거둔 12연승이었다. SK는 이날도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머쥔 채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대등했다. 삼성은 SK의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박병우, 이규섭, 이정석이 연이어 3점포를 만들어냈다. SK는 코트니 심스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큰 파괴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오히려 김선형이 과감한 돌파와 중거리슛으로 공격 활로를 뚫었다.
SK는 전반 중반 이후 조금씩 앞서기 시작했다. 에런 헤인즈의 공격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삼성 대리언 타운스와 이동준보다 기동력 우위를 활용해 점수를 만들었다. 김선형과 최부경도 점수를 보탰다. 삼성은 경기 초반 잘 터지던 외곽슛이 주춤한 데 이어 이동준과 타운스가 SK의 골밑을 옳게 공략하지 못하며 기세를 내줬다.
SK는 3쿼터 들어 더욱 점수 차를 벌렸다. 헤인즈의 공격은 여전했고, 김민수도 내 외곽을 오가며 점수를 만들었다. 삼성은 이동준이 간헐적으로 득점을 만들었으나 SK의 기세를 뒤엎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타디 블랭슨을 투입하는 등 계속해서 선수를 바꿔가며 기회를 엿봤으나 활로를 뚫지 못했다.
SK는 쉽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헤인즈가 삼성의 내, 외곽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승부를 점수를 20점 이상 벌렸다. 삼성은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득점 빈공이 이어졌다. 4쿼터엔 이동준 외엔 득점 가담이 옳게 되지 않았다. SK는 백업 멤버들을 기용하며 역대 최다 홈 13연승을 자축했다. 헤인즈가 27점, 심스가 16점, 김선형이 15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이동준과 이규섭이 14점을 올렸으나 6연패를 막지 못했다.
[경기를 조율하는 김선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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