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호타준족의 상징 박재홍이 전격 은퇴한다.
박재홍은 현역 연장에 대한 미련을 접고 전격 은퇴를 결정했다. 박재홍은 25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가든호텔에서 은퇴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광주일고-연세대를 졸업하고 1996년 현대에 입단한 박재홍은 호타준족의 상징이었다. 데뷔 첫 해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30(홈런)-30(도루)을 달성하는 등 세 차례나 30-30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1797경기 타율 .284 300홈런 1081타점 1012득점 267도루. 특히 홈런과 도루 모두 200개를 넘긴 선수는 프로야구 역사상 박재홍이 유일하다.
지난 시즌 46경기에 출장해 타율 .250 5홈런 18타점을 기록한 박재홍은 시즌 종료 뒤 소속팀 SK로부터 은퇴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박재홍은 은퇴 대신 현역 연장을 희망했고 SK에서 나왔다.
이후 박재홍은 새로운 팀을 구하고자 했지만 프로야구 선수협회 회장 직함이 걸림돌이 되며 결국 뜻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 결국 박재홍은 선수 등록기한인 1월 31일을 일주일 앞두고 은퇴를 결정했다.
한편, 선수협회는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던 박재홍이 은퇴를 선언함에 따라 새로운 회장을 뽑아야 한다. 회장은 현역 선수만이 맡을 수 있다.
[은퇴를 선언한 박재홍.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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