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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컬투가 대학로 호객 행위에 대해 소신 발언을 했다.
개그듀오 컬투의 정찬우, 김태균은 24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천기누설 무릎팍도사’(이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컬투는 자신들이 “호객행위로 대학로의 분위기를 망친 주범이냐?”는 강호동의 물음에 “오히려 반대하는 입장이다. 호객 행위로 티켓을 싸게 파는 건 자기 얼굴에 침 뱉기다. 스스로 공연의 값어치를 낮추는 일이라는 생각에 호객 행위를 못하게 한다”고 답했다.
이어 “후배들이 공연할 때 공연장 매표소에 앉아서 후배들 티켓을 사 달라고 마이크 잡고 얘기한 적은 있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길거리에서 초대권, 티켓 뿌리는 전문 호객꾼은 고용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유세윤은 “관객 수가 적으면 공연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호객 행위를 굳이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냐?”고 물었고 컬투는 “공연 흥행에 대한 방법론을 바꿔야 한다. 호객 행위 때문에 코미디에 큰 관심 없는 분들이 공연장을 찾는 건 아무리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옳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단순 흥행보다는 정당한 대우를 받는 것이 우선이다. 자리 채우려고 3만 원짜리 공연을 만원에 파는 건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찾아주신 분들만으로 공연을 하는 게 맞고 주먹구구식 호객이 아닌 미리 좋은 목적으로 홍보 하는 게 옳다”고 소신을 밝혔다.
[대학로 호객 행위에 대해 소신발언을 한 걸투. 사진 = MBC ‘무릎팍도사’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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