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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은퇴한지 10년이 넘었고 사회 구성원으로 열심히 일하면서 잘 지내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요”
영턱스클럽 출신 송진아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과 관련 미안한 마음과 함께 안타까운 심경을 동시에 드러냈다. 송진아는 25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미 1월 초에 다 끝난 일”이라면서 “제가 가수를 그만둔 지 10년이 훨씬 넘었다. 일반인으로 그리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열심히 잘 살고 있는데 이런 일로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송진아는 지난 6일 택시 요금 문제로 택시 기사와 시비가 붙었고 경찰 지구대로 끌려간 뒤 지구대에서 경찰에게 폭행 및 폭언을 했다는 이유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후 송진아가 벌금을 내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됐다.
송진아는 “이미 다 잊고 일에 전념하며 잘 지내고 있는데 다 지난 일을 마치 큰 일이 일어난 것처럼 다시 끄집어내는 이유는 뭔지 모르겠다”면서 “이로 인해 가족들이 너무 걱정하고 힘들어 하고 있다. 마음 단단히 먹고 다 잡았는데 사회생활을 또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다. 너무 망가뜨리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송진아는 특히 지난해 11월 부친상을 당해 심적으로 힘든 상태였다.
네티즌들 또한 무분별한 ‘마녀사냥’은 금물이라면서 가수에서 일반인 신분으로 돌아온 송진아를 응원하고 있다.
이에 송진아는 “어쨌든 제가 잘못한 부분도 있는 일이고 여러모로 신경을 써주신 회사 동료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할 뿐”이라면서 “걱정시켜 드려서 죄송하다”고 전했다.
송진아는 지난 1996년 영턱스클럽으로 데뷔한 뒤 1집 앨범 ‘정’을 비롯해 ‘못난이 콤플렉스’ ‘질투’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영턱스클럽 해체 뒤에는 스노보드 특기생으로 중앙대 사회체육과에 입학, 스노보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현재 모 미디어 관련 회사에서 마케팅프로듀서로 재직 중이다.
[마음 고생중인 송진아. 사진출처 = 송진아 미니홈피]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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