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그녀는 여유롭다. 지난 해 '도둑들'로 천만 배우 반열에 올랐을 때, 언론은 그녀의 전성기가 10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며 호들갑을 떨었지만 정작 전지현은 크게 들뜨지도 동요하지도 않았다.
"당시에는 이미 '베를린'이 제게 더 중요했죠. '도둑들'로 업된 분위기가 '베를린'에 영향을 끼치기 어려웠던 것도 련정희는 너무나 무겁고 어두운 캐릭터였으니까요. 어차피 '도둑들'은 떠난 영화이기도 하고요"라고 2013년의 전지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나 늘 영화는 흥행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과 믿음을 가지고 선택한다고도 말했다. 그 믿음의 결과가 배신하지 않은 것 뿐.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도, '베를린'의 류승완 감독도 똑같이 전지현 쪽에서 적극적으로 출연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힌 적이 있다. 특히 '베를린'의 경우, 애초에 련정희 역에는 스타급 배우를 캐스팅할 계획이 없었다. 전지현이 출연의사를 밝혀오면서 배역의 비중이 는 케이스이기도 하다.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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