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베를린'에는 영화계에서는 익숙한 얼굴이 등장한다.
바로 '범죄와의 전쟁' 윤종빈 감독과 '미쓰 홍당무' 이경미 감독이 이들이다.
두 사람은 극 초 중반 각각 국정원 현장분석관과 사무분석관으로 나와 분량은 작지만 꽤 비중있는 대사들을 소화한다. 영화팬들이라면 꽤 재미있을 법한 카메오 출연이다.
감독들의 연기 도전에 대해 '베를린' 메가폰을 잡은 류승완 감독은 "일단 출연료가 싸다"며 그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류승완 감독은 "빈도는 낮은데 밀도 높은 역할에 나는 데뷔작부터 감독이나 스태프들을 출연시켜왔다"며 "그 정도 분량의 조·단역배우를 캐스팅할 때 모두 연기 잘 하는 배우로 세팅하기에는 출연료가 너무 높아 예산을 초과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장점은 배우들은 욕심 때문에 어떻게든 분량을 늘리려고 하는 반면, 감독들이나 스태프들은 어떻게 치고 빠져야하는지를 잘 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류승완 감독은 "윤종빈 감독의 경우, 몇 신은 편집되기도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 뒤, "이경미 감독은 내 전작 '부당거래'에도 출연하는데 대사를 또박또박 잘 소화한다"며 연기력을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베를린'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윤종빈 감독(왼)과 이경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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