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박혜경이 힘든시기를 극복하고 4년만에 신보를 내기까지 우여곡절 과정을 밝혔다.
박혜경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4가 TCC아트홀에서 진행된 자신의 스페셜 앨범 ‘Song Bird1’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그간의 힘든 시기를 털어놨다.
박혜경은 "성대마비 판정에 아시다시피 여러 일들이 겹치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상황들이 많았다"며 지난날을 돌아봤다.
이어 "첫 녹음을 하기까지 정말 힘들었고 '헤어지기 전날'로 처음 녹음을 시작했는데 굉장히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며 "제가 좋게 말하면 대차고 아님 말괄량이 기질이 있어서 평소 무대에서도 떨지를 않는데 당시 밖으로 표출은 안했지만 굉장히 떨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혜경은 "녹음 당시 장난으로 주위 분들이 '살아있네'라고 칭찬을 해줬고 그 말에 몸에 모든 세포가 싹 살아나는 느낌을 받았다. 그 한마디로 그때부터 백배 천배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박혜경의 소속사 김성택 대표 역시 박혜경과 함께 앨범을 포기할까를 수천번을 고민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번 음반이 박혜경의 최고의 앨범이라 자부한다. 혜경씨가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오뚝이처럼 일어섰기 때문에 이런 인생의 명반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높이 평하며 소속가수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박혜경은 지난 23일 2009년 7집 'My Favorite' 이후 약 4년만에 새 스페셜 앨범을 발표하고 가수로 돌아왔다.
이번 새 앨범에는 국내 대표 히트메이커 작곡가 윤일상과 작사가 박주연, 박혜경의 '고백', '주문을 걸어' 등의 히트곡을 작곡한 일기예보, 러브홀릭 출신 강현민 등이 작사, 작곡에 대거 참여했다.
또 근래 보기 힘든 아날로그 방식으로 제작돼 눈길을 끈다. 타이틀곡 ‘연애해볼까’, 서브타이틀 ‘로보트’를 비롯한 6곡의 신곡은 최근 일반화된 디지털 제작방식이 아닌 아날로그 녹음방식인 릴테이프 녹음을 채택했다. 기타, 드럼, 베이스, 스트링 등의 악기 사운드 또한 같은 방식으로 제작됐다.
한편 박혜경은 컴백 후 다양한 TV,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히 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라이브 무대를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제작하는 ‘라이브 뮤직비디오’ 시리즈도 계획 중이다.
또 오는 4월 6,7일 양일간 서울 숙명여대 아트센터 시어터S에서 단독 콘서트도 개최한다.
[박혜경.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