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창원 신축 야구장 부지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창원시에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KBO는 25일 창원시에 신축 야구장 건립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부지 선정과 관련한 공식 답변을 요구하는 문서를 전달했다.
KBO는 "엔씨소프트의 프로야구단 창단 과정에서 창원시가 약속한 창단 승인일로부터 5년 이내(2016년 3월) 신축 야구장 건립과 관련하여 2011년 10월 5일, 2012년 3월 27일, 2012년 7월 12일, 2012년 9월 1일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공식 질의했으며, 이에 대해 창원시는 신축 야구장 건립 약속을 성실히 이행 중임을 문서로 답변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창원시의 신축 야구장 부지 선정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각종 언론을 통해 부적합한 장소의 선정 가능성과 약속한 시한 내에 건립 또한 불가능하다는 등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KBO는 홈팀 팬 뿐만 아니라 원정팀 팬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여 야구장 건립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접근성과 경제성을 배제한 부지 선정은 프로야구 전체의 흥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창원시에 질의서를 보냈다.
질의서에는 최근 보도된 ‘창원야구장 신규 건립에 대한 위치 선정 타당성 조사용역’ 내용에 대한 사실여부 확인과 최종 선정할 예정인 신축 야구장 부지의 선정 이유, 명확한 건립 일정 및 약속 이행을 보증할 문서 제출 등을 포함했으며, 이에 대한 시의 공식 입장을 부지 선정 공식발표 이전에 KBO에 먼저 답변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KBO는 창원시의 신축 야구장 건립에 대한 약속 이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거나 선정된 부지가 프로야구 전체의 이익과 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NC 다이노스 구단의 연고지 이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전달했다.
[창원 마산구장.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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