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KBL이 좋은 이유가 팬들의 함성 때문이다.”
‘파워 덩커’ 후안 파틸로(안양 KGC인삼공사)가 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 별중의 별이 됐다. 파틸로는 매직팀 올스타로 선발출전해 33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다. 파워 덩커답게 덩크슛을 무려 8개나 꽂아 넣는 괴력을 발휘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파틸로는 118-118 동점 상황에서 김태술에게 볼을 이어받은 뒤 직접 드리블로 시간을 보낸 뒤 경기종료 2초 전 수비수를 앞에 놓고 우측 45도 지점에서 중거리슛을 깔끔하게 성공해 결승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파틸로는 경기 후 장내아나운서의 MVP 발표에 매우 기뻐하며 상금을 거머쥐었다. 하프타임에 열린 덩크슛 콘테스트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경기 후 파틸로는 “MVP를 염두에 두고 경기를 한 건 아니다. 경기 자체에만 신경을 썼다. 덩크슛 콘테스트 때는 덩크슛을 성공하지 못해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기분이 좋다. 마지막 득점 상황에선 김태술이 공을 주길래 자신있게 득점을 시도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KBL은 항상 관중이 크게 함성을 질러줘서 좋다. KBL이 좋은 이유가 바로 팬들의 함성이다”라고 한 뒤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좋은 매너를 선보였다.
사실 파틸로는 정규시즌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고 있었다. 이상범 감독에 따르면 개인 플레이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파틸로는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코트에서 몇분을 뛰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코트에 있을 때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라며 “해외리그 경험이 처음이라 항상 열심히 뛴다는 생각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파틸로는 MVP 상금 사용에 대해 “KBL와 팀에 내야 할 벌금이 많다”라며 웃음을 안겼다. 올스타전 MVP에 덩크왕까지 2관왕에 오른 파틸로는 휴식기를 마친 뒤 정규시즌에 임한다.
[MVP에 선정된 파틸로. 사진 = 잠실실내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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