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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SBS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며 아름답게 종영했다.
27일 밤 방송된 '청담동 앨리스'에는 차승조(박시후)가 꿈에서 깨어나 현실을 인정하고 한세경(문근영)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승조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아버지 차일남(한진희)이 비밀리에 사들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혼란에 빠졌다. 자신이 노력해서 이뤄낸 일이라 믿었지만 실은 세경의 말처럼 아버지 도움으로 이뤄낸 타고난 행운 때문이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승조는 아버지와 싸운 후 하루종일 집에서 술로 세월을 보냈다. 그러다 세경이 집에 찾아온 꿈을 꿨고 꿈 속에서 세경은 승조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현실에서 세경은 승조의 집에 찾아가 현실을 봐달라고 말하며 자신의 사랑을 증명할 수 없다고 했고 두 사람은 결국 헤어졌다.
이후 승조는 우연히 이혼 후 혼자 살고 있는 서윤주(소이현)을 만났고 윤주를 통해 세경이 했던 사랑 고백이 꿈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다시 세경의 집에 찾아간 승조는 세경이 지금까지 자신과의 일에 대해 솔직하게 적어놓은 노트를 읽고 세경의 진심을 깨달았다. 승조는 세경에게 "사랑을 어떻게 증명하냐? 증명 안해도 된다. 나도 구분이 안된다. 내가 좋아하는게 캔디 한세경인지 변한 한세경인지. 그리고 이제 상관없이 내 눈앞에 있는 한세경을 좋아한다"고 고백했고 두 사람은 해피엔딩을 맞았다.
'청담동 앨리스'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여주인공을 속물스럽게 변주한 한세경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다. 세경이 부당한 현실 앞에 좌절하고 사랑 대신에 돈을 택하고자 승조를 만났지만 결국 승조를 실제로 사랑하게되고 자신을 솔직한 모습을 드러내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청담동 앨리스' 마지막회.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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