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마동석, '더 파이브' 캐스팅…2월 첫 촬영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더 파이브'가 캐스팅을 마무리했다.

30일 시네마서비스에 따르면 '더 파이브'에는 김선아, 마동석, 신정근, 온주완, 이청아, 정인기, 박효주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이들은 29일 무사 촬영을 기원하는 고사 현장에 자리했다. '더 파이브'의 원작자이자 메가폰을 직접 잡은 정연식 감독과 시네마서비스 강우석 감독, 권병균 대표 등 제작진 50여명도 모두 참석했다.

김선아는 눈 앞에서 사이코패스 살인마에게 가족을 처참히 잃고 자신마저 하반신 불구의 몸으로 휠체어 삶을 살게 되는 불운의 캐릭터 은아 역을 맡아 1년여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그간의 로맨틱 코미디 역할에서 벗어나 강렬한 연기변신을 시도할 것으로 예고된다.

그녀의 첫 스릴러 연기 도전작이기도 한 '더 파이브'를 위해 정연식 감독과 밀도 있는 토론을 거치는 등 캐릭터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열정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선아는 "시나리오를 읽은 후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이 작품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도 말했다. 또 처절한 복수를 꿈꾸는 은아의 아픔과 절망을 표현해 내기 위해 과감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할 계획이다.

김선아와 함께 연기대결을 펼칠 구체관절인형 조각가 재욱 역은 온주완이 맡았다. 재욱은 구체관절인형을 조각하며 새로운 창조자를 꿈꾸는 예술적 심미안이 뛰어난 인물이다. 온주완 역시도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연기에 도전한다.

또 은아의 복수를 위해 뭉친 조직 더 파이브 구성원으로는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 '이웃사람' 등에서 거친 연기를 도맡아 해온 배우 마동석이 낙점됐다. 그가 맡은 대호 역은 조폭 출신의 거칠고 어두운 인물이지만 아픈 아내를 늘 걱정하는 따뜻한 마음을 소유한 캐릭터로, 그 특유의 거친 매력 속 인간미가 잘 묻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광해, 왕이 된 남자'의 신정근은 탈북자 출신의 속정 깊은 만능 맥가이버 남철 역을 맡았고, '늑대의 유혹','김종욱 찾기' 등에 출연한 '이청아도 아픈 엄마를 살리기 위해 흥신소 사진가로 살아가는 정하 역으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게 됐다.

배우 정인기는 더 파이브 구성원을 모을 핵심 인물이며 의사로서의 양심과 딸의 생사를 놓고 갈등하는 철민을 연기한다. 한편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며 은아의 옆에서 말벗이 되어주는 혜진 역에는 지난해 드라마 '추적자'에서 인간미 넘치는 여형사 역할을 연기한 박효주가 맡았다.

'더 파이브'는 2월 중순 본격 촬영에 돌입, 올 하반기 개봉예정이다.

[정인기(왼쪽부터), 박효주, 마동석, 김선아, 온주완, 이청아의 고사 당일 화이팅 하는 모습. 사진 = 시네마서비스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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