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박명랑 감독이 부모님의 부부싸움을 보고 영화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분노의 윤리학'(감독 박명랑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 감독은 이날 "처음 시작은 부모님의 부부싸움을 보면서였다"며 "아버지 말씀도 어머니 말씀도 다 맞는 말인데 왜 타협이 안될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두 사람의 갈등은 영화 속에서는 도청자(이제훈)와 스토커(김태훈)의 갈등으로 그려진다"고 설명했다.
또 박 감독은 7년 전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썼다고 밝힌 뒤 "영화라는 것을 만들 때 상업적인 고려를 하지않을 수 없는데 주인공이 여럿 등장한다는 점에서 캐스팅도 힘들었고 지금처럼 좋은 배우가 나올 것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 몇몇 인물을 더욱 부각시키고 나머지는 조연처럼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수정하라는 말도 들었었다"고 전했다.
'분노의 윤리학'은 미모의 여대생 살인사건에 나쁜 놈, 잔인한 놈, 찌질한 놈, 비겁한 놈 그리고 제일 나쁜 여자가 얽히면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이들의 본색을 그린 작품으로 이제훈 조진웅 문소리 곽도원 김태훈이 출연한다.
내달 21일 개봉된다.
['분노의 윤리학' 주연배우 이제훈, 조진웅, 문소리, 곽도원, 김태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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