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천 김진성 기자] 실책 20개.
실책에 패배했다. 하나외환이 31일 삼성생명과의 홈 경기서 패배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2연패. 4위 KB와 3경기차. 잔여 경기는 8. 뒤집기가 점점 쉽지 않은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 조동기 감독도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하나외환은 고비마다 잦은 패스 미스가 나왔다. 김지윤이 여전히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상황에서 김보희의 출전 시간을 늘렸더니 경기 운영의 안정감이 떨어졌다. 이러다 보니 나키아 샌포드 혹은 허윤자도 골밑에서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었다. 야투 성공률이 단 47%에 그쳤다. 조 감독은 “포스트에 볼이 들어갈 때, 볼이 나올 때 턴오버가 많았다. 이기려는 마음이 앞서서 당황하더라. 쉬운 슛도 많이 놓쳤다”라고 아쉬워했다.
사실 멤버 구성상의 문제점이다. 가드라인, 특히 김지윤을 보좌할 수 있는 확실한 선수가 없는 게 최대 고민거리다. 포스트는 비교적 안정감이 있으나 이날같이 턴오버가 20개씩 나오면 이기기가 힘들다. 더구나 내달 2위 우리은행전을 시작으로 신한은행, KDB생명과 연이어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경기를 치른다. 하나외환이 시즌 막판 다시 고비가 찾아왔다. 이걸 못 넘기면 포스트시즌 진출은 힘들다고 봐야 한다.
[하나외환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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