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양 안경남 기자] FC안양의 이우형 감독이 FC서울에 대한 강한 승리 의지를 내비쳤다.
이우형 감독은 2일 오후 안양시 비산동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FC안양 창단식에 참석해 “안양 시민들의 뜨거운 축구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빠른 시일 내에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도 안양시를 연고로한 축구 팀 창단은 2004년 2월 2일 이후 9년 만이다. 당시 LG치타스는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하며 안양을 떠났다.
이우형 감독은 “FC서울에 대한 안양 시민들의 아픔을 알 수 있었다. 클래식에 올라가 서울과 붙는다면 무조건 이기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우형 감독은 이날 창단식서 서울을 거듭 언급했다. 그는 “올 시즌에는 현실적으로 FA컵에서만 서울을 만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승리를 통해 안양 시민들의 한을 풀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양은 오는 3월부터 열리는 K리그(2부리그)에 참가한다. 첫 술부터 배부를 순 없다. 이우형 감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탄탄한 팀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는 “1차 전훈을 통해 팀의 장점을 파악했다. 충분히 K리그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2차전 전훈을 통해 팀의 공수 밸런스를 갖추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또한 “팀의 공격 선수들이 스피드가 좋다. 앞으로 안양을 스피드한 축구를 하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우형 감독은 창단식서 자신을 “FC서울 감독입니다. 아니 FC안양 감독입니다”라고 소개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의도된 퍼포먼스였다. 그만큼 서울을 이기고 싶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우형 감독.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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