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SK가 지난해 동부의 아성을 무너뜨릴 것인가.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가 1일 4라운드를 마치며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치열한 6강 순위 경쟁과 함께 서울 SK의 선두 독주와 그에 따른 각종 기록 경신 여부가 기대된다.
SK는 2일 동부에 승리하며 37경기만에 올 정규시즌 첫 30승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시즌 원주 동부가 작성한 KBL 역대 정규리그 통산 최소경기 30승 달성 타이기록이다. 동부는 지난 시즌 30승 돌파 이후 여세를 몰아 16연승과 함께 역대 정규리그 최다 승(44승)과 최고 승률(81.5%), 첫 8할 승률 등 대기록을 세우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였다.
SK는 동부가 작성한 역대 최다 승(44승) 기록과 최다 승률(0.815) 기록을 넘보고 있다. 4일 현재 30승을 기록 중인 SK에 팀 자체 최다 승 기록인 32승(99~00시즌, 01~02시즌) 경신은 시간 문제다. 각 팀들의 역대 최다 승 중 가장 낮은 승수인 32승을 기록 중이던 SK가 리그 최다 승에 도전하는 셈이다.
SK는 3~4라운드에서 15승 3패를 기록했다. 5~6라운드에서도 3~4라운드와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44승까지 가능하다. 현재 모비스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유지하고 있어 시즌 막판 최다 승에 대한 의욕을 보이느냐에 따라 최다 승 경신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K는 2006~2007시즌 모비스가 작성한 홈 최다 23승 기록도 넘본다. 이미 KBL 정규리그 통산 홈 경기 최다 14연승을 기록 중인 SK는 오는 8일 2위 모비스, 15일 3위 전자랜드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 두 경기 이후 남은 7차례의 홈 경기에서 모두 현재 5위 이하의 팀들과 맞붙는다. 홈에서 16승 2패(승률 88.9%)를 기록 중인 SK가 모비스와 전자랜드를 꺾고 상대전적 2승 2패로 동률인 삼성도 넘어 남은 홈경기 전승을 할 경우 일정상 최대 홈 23연승과 홈 25승(승률 92.6%)까지 가능하다.
한편 역대 통산 정규리그 첫 30승을 달성한 팀의 결과를 살펴 보면, 정규리그 21경기를 치른 1997시즌을 제외하고 15시즌 중 정규리그 1위로 시즌을 마감한 횟수는 13회(86.7%)이며, 플레이오프 우승까지 이어진 경우는 총 8회(53.3%)였다.
군 복무를 마친 주요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복귀하여 남은 시즌 주요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모비스의 로드 벤슨 영입과 시즌 막바지 6강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짐에 따라 5~6라운드 최종 결과가 더욱 기대된다.
[SK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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