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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박찬욱 감독의 첫 번째 할리우드 프로젝트 '스토커'(원제 Stoker 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할리우드 유명배우 니콜 키드먼을 비롯해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듀 구드까지 3인 3색의 매혹적인 캐릭터 스틸을 전격 공개했다.
영화 '스토커'는 18세 생일, 아버지를 잃은 소녀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찾아오고 소녀 주변의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스릴러.
박찬욱 감독의 첫 번째 할리우드 영화로 배우 니콜 키드먼을 비롯해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까지 할리우드 유명배우들의 캐스팅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5일 오전 공개된 캐릭터 스틸은 이들 3명의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먼저 니콜 키드먼은 세련된 블라우스를 입은 우아한 외모와 달리 도발적인 눈빛으로 아름답지만 이기적인 엄마 이블린 그 자체를 선보인다. 스토커 가족 사이에 고립된 존재로 사랑에 목마른 이블린 캐릭터는 니콜 키드먼을 만나 더욱 매력적으로 변모했다는 평이다. 니콜 키드먼은 촬영장에서도 박찬욱 감독의 디렉션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캐릭터를 표현해 스태프를 감탄시켰다는 후문이다.
어린 나이지만 뛰어난 연기력으로 할리우드 유명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신예 미아 바시코브스카 역시 순수와 본능을 넘나드는 18세 소녀 인디아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생각하는 소녀 조각상 옆에 똑같은 모습으로 앉아 있는 미아 바시코브스카의 표정은 소녀와 여인의 경계에 놓인 18세 소녀의 고뇌가 느껴져 앞으로 인디아 캐릭터가 보여줄 모습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스토커가(家)에 찾아오는 정체불명의 삼촌 찰리 역은 치명적인 매력과 지성으로 무장한 연기파 배우 매튜 구드가 맡았다. 피아노에 비스듬히 기대 앉은 매튜 구드의 모습은 인디아와 이블린 앞에 찾아온 매력적이지만 미스터리한 찰리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며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스토커'는 선댄스영화제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된 후 "놀랍고 기이한 스릴러와 동화적 요소, 현대적인 감각의 뒤틀림을 박찬욱 감독의 방식으로 담아냈다"(Variety), "고금을 통틀어 가장 기교 있는 스릴러"(Hollywood Reporter) "질식시킬 듯한 힘이 있다"(Guardian [UK])는 등 외신의 찬사를 얻었다.
스틸 공개와 함께 더욱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커'는 오는 28일 개봉된다.
['스토커' 캐릭터 스틸.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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