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FA는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
이용규(28·KIA 타이거즈)가 자신감 있게 새 시즌의 세 가지 목표를 내걸었다.
이용규는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스프링 캠프에서 함께 WBC 대표로 출전하는 서재응과 윤석민 등 팀 동료들과 소속팀 KIA의 전지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는 9일 귀국하는 이들 WBC 3인방은 이후 대표팀 소집에 맞춰 일정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용규는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내 몸에 맞게 컨디션을 서서히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 WBC에 참가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일정에 맞게 조절해 나갈 것이다. 현재까지는 차질 없이 컨디션을 맞춰 나가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이번 WBC에서 이용규는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공격에 집중하겠다. 일단 출루하고, 이어 가능하면 도루로 상대 팀을 흔드는 게 내가 할 일이다.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출루 부분이다. 팀을 위해 득점 발판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이용규는 다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 각오를 드러냈다.
새 시즌을 맞아 이용규는 '공격적인 타격'을 강조했다. "올 시즌에는 공격적인 부분에 더욱 신경을 쓸 예정이다. 지난 시즌에는 타석에서 많이 자제했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겠다"는 이용규는 타격폼도 간결하게 할 계획이다. 이용규는 "타격 시 스탠스도 줄이고 스트라이드 할 때 중심을 뒤에 두고 타격하는 쪽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이용규의 이번 시즌 목표는 1번타자라는 위치에 걸맞다. 안타로 자주 출루하고 베이스를 많이 훔치는 것이 과제인 이용규는 "3할과 최다안타, 그리고 50도루를 목표로 하고 있다. FA는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른다면 좋은 결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용규.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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