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이동국(33·전북)과 박주영(28·셀타비고)이 유럽 강호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동시 출격한다. 이번에는 그들을 향한 지독한 편견을 깰 수 있을까?
한국은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최강희 감독은 오는 3월 열리는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팀 전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이번 경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이동국과 박주영의 공존이다. 최강희 감독은 “두 선수의 조합을 실험할 것”이라며 크로아티아전 출격을 예고한 상태다. 실제로 둘은 영국 현지서 실시한 자체 연습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박주영’ 조합과 ‘지동원-손흥민’ 조합을 번갈아 투입하며 크로아티아전을 대비했다.
하지만 이동국-박주영 조합을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이미 여러 차례 실패한 조합보다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젊은 두 선수에게 기회를 주자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그런 의미에서 크로아티아전은 이동국-박주영에게 마지막 기회일 가능성이 높다. 또 다시 엇박자를 보일 경우 그에 따른 비난 여론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 독일 분데스리가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지동원, 손흥민의 존재도 둘의 공존실험에 부담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동국-박주영에겐 그 어느 때보다 골이 필요한 상황이다. 강호 크로아티아와의 경기는 두 선수에게 위기이자 편견을 깰 절호의 기회다.
[이동국-박주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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