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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가 미국골프기자협회(GWAA)의 자선 대상인 찰리 바틀렛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7일(한국시각) 2007년 최경주재단을 제단을 세우고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온 최경주가 GWAA로부터 찰리 바틀렛상을 수상한다고 발표했다.
찰리 바틀렛 상은 GWAA 초대 회장의 이름을 따 1971년에 제정된 상으로 매년 사회 봉사와 기부 등 자선 활동을 한 프로골퍼에게 수여한다. 그동안 2007년 타이거 우즈(미국), 2008년 그레그 노먼(호주), 2009년 잭 니클라우스(미국), 2010년 어니 엘스(남아공), 2011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2012년 노타 비게이(미국) 등이 수상했다. 올해 수상자인 최경주는 아시아 선수 중 최초로 이 상을 수상한다.
PGA 통산 8승을 올린 최경주는 2007년 최경주재단을 설립하는 등 다양한 사회 환원 활동을 펼쳤다. 2005년 투어 크라이슬러 클래식 우승 후 9만 달러(약 1억원)을 미국 한인 교회에 기부했고, 2009년에는 미국 허리케인 피해자를 돕기 위해 역시 9만 달러(약 1억원)를 기부했다. 또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뒤에는 미국 남동부 토네이도 피해자들을 위해 20만 달러(약 2억2000만원)를 쾌척했고, 일본의 지진과 해일 피해를 돕기 위해 10만(약 1억1000만원) 달러를 냈다.
최경주는 "지지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그분들이 없었으면 나도 다른 이들을 돕지 못했을 것"이라며 "내가 상을 받을 만큼 대단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PGA에서 13년 동안 이런 상은 처음이라 무척 영광스럽고, GWAA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GWAA 시상식은 마스터스 대회 기간인 4월에 대회 장소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개최된다.
[최경주.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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